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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비심리 한 달 만에 '비관적'…아파트 값 하락 전망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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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철
작성일 2024.05.2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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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 지속되면서 경제 전반에 대한 제주지역 소비자들의 인식이 한 달 만에 비관적으로 돌아섰다.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면서 아파트 값 하락을 예상하는 비중도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9로 전월보다 1.3포인트(p) 하락했다.

CCSI는 지난달 소폭 상승했다가 이달 들어 다시 마이너스 흐름을 보였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현재생활형편(90)은 전월 대비 2p 상승했지만 생활형편전망(91)은 1p 내렸다. 가계수입전망(95)과 소비지출전망(102)은 전월 대비 각각 3p, 1p 떨어졌다.

현재경기판단(68)은 전월 대비 1p 오른 반면 향후경기전망(79)은 3p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미국 정책금리 인하 지연 영향으로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7p 오른 104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100을 웃돈다.

가계 저축도 주춤하는 모양새다. 현재가계저축(89)과 가계저축전망(90)은 전월 대비 각각 2p 내렸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3p 떨어진 90으로 집계됐다. 1년 뒤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하락을 예상하는 비중보다 낮다는 뜻이다.

고금리 부담과 미분양 증가 등으로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을 예상하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7~14일 도내 3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진주리 기자

출처 : 제주일보(http://www.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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