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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035년 탄소중립 사회 도전…2033년까지 19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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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태철
작성일 2024.06.1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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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2035년 탄소중립(Net-Zero, 넷 제로) 사회 실현을 위해 2033년까지 약 19조원을 투입하는 대장정을 시작한다.


제주도청 전경.
제주도는 2030년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53% 감축하고, 2035년까지 탄소중립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제1차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해 4월 수립된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전략에 맞춰 제주지역 특성과 사회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목표한 2050 탄소중립보다 15년 앞선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기본계획에는 지난달 제주도가 발표한 ‘재생에너지·청정수소 기반 에너지 부문 대전환 계획’이 중점적으로 반영됐다.

제주도는 에너지, 건물, 수송, 농축수산, 폐기물, 흡수원 등 6개 부문 75개 세부 이행과제를 선정하고, 2033년까지 국비 4조7747억원과 지방비 2조9780억원, 민간 11조1313억원 등 총 18조884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을 보면 제주형 녹색건축물 조성 확대, 친환경적 원도심 재생, 제로에너지 건축물 확대, 에너지 자립형 태양광발전 지원, 화학비료 사용 감축, 바이오차 개발·보급, 저메탄 사료 보급, 친환경 소형선박 보급 등이다.

또 하수처리장 신재생에너지 설치 운영 및 전력 수요 관리, 공공 주도 육·해상 풍력자원 개발, 오름·습지 보전·관리 계획 수립 등이 있다.

제주도는 기본계획과 관련한 일부 환경단체 지적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하기도 했다.

제주도는 화력발전 퇴출 계획은 없고, 재생에너지 수소 발전 계획만 있다는 지적에 대해 온실가스 상쇄를 위해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설치를 7기가와트(GW)로 점차 확대해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70% 이상 높이고, 연간 6만톤 이상 그린수소를 생산해 단계적으로 화력발전에서 수소로 100% 전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건물 에너지 수요 저감과 효율화 정책이 부재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본계획에 에너지 다소비 건물에 대한 수요 관리를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고, 구체적인 정책은 2025년 제7차 에너지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에너지 다소비 건물 효율 개선에 따른 인센티브 등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노후 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정책이 부재하다는 지적에는 3개 추진 전략과 12개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현재 노후 건축물에 대한 그린리모델링은 공공건축물에 한해 정부 공모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자동차 보급 중심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이 아닌 교통 수요 관리를 통한 대중교통 확대 의견과 관련해서는 내연기관 자동차 등록 금지 관련 법 제정 등 제도 마련에 대한 내용이 기본계획에 포함돼 있고, 교통 수요 관리의 경우 중앙버스전용차로 확충과 제주시 도심 구간 트램 구축, 환승시설 확충, 공공자전거 이용 활성화 방안 등이 제시됐다고 했다. 

기본계획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제주도 환경정책과 710-2851~2.

출처 : 제주일보(http://www.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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