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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관광객 신속한 출입국 '무인자동심사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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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의동
작성일 2024.07.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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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크루즈 관광객들의 입출국 심사 시간을 줄이기 위해 무인자동심사대 도입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지난 3월부터 크루즈 단체관광이 본격화되면서 CIQ(세관·출입국·검역)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무인자동심사대 도입에 따른 중앙부처와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무인자동심사대는 출입국심사관이나 세관 직원이 없어도 여권을 스캔하면 인적사항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에는 심사관의 대면심사를 대신하는 무인자동심사대가 설치돼 있다.

제주도는 지난 10일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에서 개막한 제11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서 무인자동심사대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도 관계자는 “제주항과 강정민군복합항에 무인자동심사대 도입에 72억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법무부와 기획재정부를 통해 사업비 확보에 노력하겠다”며 “오는 17일 전후로 기재부 관계자가 현장 방문 시 무인자동심사대 도입 필요성을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제주항에는 23대, 강정민군복합항에는 24대의 출입국 검사대 설치됐다. 하지만 출입국심사관 등 전담인력이 부족해 5~6대만 운영하고 있다.

3000여 명이 크루즈 관광객이 입항할 때는 입국 절차에 2시간, 출국에서도 2시간 등 총 4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선박 기항 8시간 중 실제 체류 시간은 4시간에 머물고 있다.

지난 5월 승객 5011명과 승무원 1624명 등 모두 6635명이 승선한 대형 크루즈선이 강정항에 입항할 당시, 제주항 심사관들이 강정항에 파견 근무를 나갔지만 입출국 절차에 5시간이 소요됐다.

도 관계자는 “무인자동심사대 설치와 함께 크루즈가 입항하기 전 심사관이 미리 배에 올라 입국 심사를 하는 ‘승선 검사’가 도입될 수 있도록 법무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엔데믹(일상적 유행)과 맞물려 지난해 제주에 입항한 크루즈선은 76회, 16만7214명이며, 올해는 310회에 걸쳐 101만7163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제주일보(http://www.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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