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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길 끊긴 제주~인천 항로에 화물선 운항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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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의동
작성일 2024.07.1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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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인천 항로에 카페리 여객선 대신 화물선을 투입하는 계획이 추진 중이다.

16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인천항만공사는 제주~인천 뱃길을 운항할 화물선 선사를 찾기 위해 조만간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해수청은 새로운 여객선 투입을 물색했지만 엄격한 안전기준과 채산성이 낮다는 이유로 선사를 찾지 못했고, 우선 화물선을 대체 투입하기로 했다.

제주~인천 항로에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7년 8개월 만인 2021년 12월 2만7000t급 비욘드트러스트호가 운항을 재개했다. 710억원을 들여 건조한 비욘드트러스트호는 세월호보다 4배 이상 큰 규모로 승객 854명, 승용차 487대, 컨테이너 65개 등 총 6450t의 화물을 싣을 수 있다.

그런데 이 배는 엔진의 잦은 고장으로 취항 후 6차례나 운항이 중단되는 등 결항이 잦았다. 지난해 11월 운항을 전면 중단하고, 해상운송면허를 반납했다.

인천해수청은 제주~인천 항로의 운항 중단 장기화로 물류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례로 제주~인천 카페리를 이용했던 해상 관광객과 화주는 전남 목포와 진도까지 이동해 제주행 카페리를 이용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여기에 카페리 화물 처리를 맡아왔던 인천항 항만 노동자 87명은 임금이 대폭 삭감되거나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제주~인천 항로 화물선은 향후 카페리 운항 사업자가 나타나면 임시 운항을 중단한다.

이 항로에서는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카페리 운항 선사가 나오지 않으면서 2014년 9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임시로 화물선이 운항했다.

출처 : 제주일보(http://www.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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